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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추리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집에 종이책으로 20여권의 책이 있어서 올해 한 권씩 읽고 있습니다.
추리 소설을 읽으면 추리가 시작되기 전에 사건의 배경과 사건 전후 상황을 먼저 보게 됩니다.
그 상황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나름 범인을 유추해봅니다.
대부분 추리 소설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범인일 것 같은 느낌을 풍기는 이는 거의 범인이 아닌 경우가 많기에 이 점도 범인을 유추할 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추리 시작 전 상황을 잘 기억해야 마지막 범인이 지명될 때 '맞아!' 하는 인정을 하게 됩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읽었습니다.
이 글은 몇 년 전에 읽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범인이 누군지만 알고 봤습니다.
범인을 알고 보는 추리 소설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바로 복선을 찾는 재미입니다.
작가가 이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기위해 중간에 복선을 깔아놓은 것을 찾으며 읽었습니다.
추리 소설만 계속 보면 한 방향으로만 머리를 쓸 것 같아 추리 소설 사이에 다른 분야의 책들도 읽고자 합니다.
그것이 소설일 수도 있고 사회학, 인문학 책일 수도 있습니다.
올 초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다시 봤습니다.
소설을 전체적으로 본 것이 세 번째였습니다.
읽는 횟수를 거듭하면서 즐기는 것도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성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
내가 감독이라 생각하고 '토지'를 드라마로 만들면 어떤 배우에게 배역을 맡길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최서희, 김길상, 이용, 김환, 강쇠, 송관수, 혜관, 김두수(거복), 임이네, 심금녀, 봉순, 임명희, 유인실, 주갑, 월선, 이홍, ....
그러면서 내가 알고 있는 배우와 소설의 인물과 맞춰보곤 합니다.
최서희 역을 맡으면 좋겠다는 인물이 있습니다.
배우 김지원입니다. 제 눈에는 이 배우가 최서희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한 번 생각이 굳어지면 다른 배우를 찾아보려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짧게 보는 드라마 동영상이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면 저사람은 '토지'의 누구랑 비슷한 이미지네, 임이네 역할을 하기에 이 배우는 너무 순수한 이미지네 하면서 혼자 상상하곤 합니다.
이런 것도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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